할아버지의 군시절 추억을 담은 텍스트 이미지

우리 할아버지는 북한분이셨는데 16살에 혼자 탈북하셔서 남한에 군입대 하셨었음

근데 할아버지는 6.25전쟁당시 얘기를 가족들에게도 일체 안해주셔서 가족들은 아무것도 알지못하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몸이 안좋아지고 요양병원에 계실때 나랑 아빠 둘이서 할아버지가 계시는 병원에 병문안갔더니 할아버지 군시절 얘기를 해주셨음

6.25전쟁때 비정규 첩보.특수작전부대인 KLO부대(한국에선 캘로부대라고함)비밀요원이였고

인천상륙작전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였던 북한지역에 침투해 지뢰를 설치해 적의 보급로와 이동로를

차단.교란하고 아군들이 해안에 접근할수있게 지원하셨던 후방침투 공작조였다고 말씀해주셨음.

그리고 그 후방침투조에서 할아버지포함 딱 3명만 살아서 돌아오셨다고 하셨음.

그리고 6.25전쟁이 끝난이후에 군생활을 지속하시다 박정희 직속부하중 한명의 임무수행군인으로

차출되셨는데 할아버지한테 하사되는 명령이 인권침해적인 명령들이었어서

뭔가 잘못됬다고 느낀 할아버지는 그대로 전역하고 손절하셨다고함.

그래서 할아버지가 장난식으로 그때 내가 계속 군인을 했으면 지금 너네가 돈 걱정안하고 살수있었을테라는 말씀을 진담반 장난반으로 하셨었음

이 얘기를 듣고 할아버지를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는데 캘로부대가 인천상륙작전에서 매우 중요한 임무를 성공했다는 사실을

국군에서 알고있지만 비밀부대였던 이유로 공식적인 기록이 없어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실때까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햇음

그래서 6.25참전용사로 현충원에 모셨는데 돌아가시고 몇년뒤에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게 되셨음

침튜브보다가 전무님이 본인 할아버지 6.25전쟁썰푸는거보고 우리 할아버지썰 생각났는데

이젠 가족중에 이 썰을 알고있는게 나밖에 없어서 그냥 어딘가에 글로 써보고 싶었음. 나중에 동생한테는 얘기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