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게 장사 못하는 식당 썰
쇼츠에서 남자 두 명이 식당에서 메뉴 네 개를 주문했는데, 나온 공깃밥 두 개를 회수한 뒤 추가 주문해서 먹으라고 하는 직원을 보고 예전 일이 생각났습니다.
20년 전, 정육식당에서 고기 손질을 배워보려고 일한 적이 있습니다. 그 식당은 고기를 도소매로 가공·유통하는 회사가 운영하던 곳으로, 당시에는 흔하지 않던 정육식당 콘셉트였습니다. 입지도 좋고 주차 공간도 넉넉해 초반에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직원들은 각자 맡은 일을 성실히 했지만, 카운터를 보던 사장 딸이 주방과 서빙, 정육 업무에 지나치게 간섭하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이 버려지는 양이나 직원 식사에 제공되는 고기까지 일일이 지적하면서 분위기가 점점 나빠졌습니다.
결국 사수가 먼저 그만뒀는데, 결정적인 계기는 한 가족 손님이었습니다. 손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후식을 먹은 뒤 나가려던 중 음료 한 병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사모가 계산이 끝난 뒤 주문했다며 음료값 1,000원을 더 내야 한다고 요구했고, 손님은 불쾌한 표정으로 돈을 내고 떠났습니다.
사수는 그 모습을 보고 식당의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며칠 뒤 퇴사했습니다. 이후 이사와 저를 비롯해 직원들이 차례로 그만뒀고, 1년도 지나지 않아 식당은 다른 음식점으로 바뀌었습니다.
음료값 1,000원을 꼭 그렇게까지 받아야 했을까요?
수다V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