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까 심하게 당하고 있는 대장암 4기 폐전이 암환자야ㅠㅠ

햇수로 3년, 그리고 올해 2월부터 기약없는 고식적항암을 하고있지...

며칠전에 글 올리고나서 흉부 복부 CT찍으러 병원 갔다가

나오면서 택시를 부름. 택시가 오고 있길래 내리막길 내려가다가

보도블럭 벌어진 사이에 발을 접질림...ㅠㅠ

우두두두둑 하는게 느껴짐. 발이 살짝 불룩해짐.

택시가 도착함.

기사님께 죄송하다고 지금 발을 다쳤다고...응급실을 가야겠으니

죄송한데 못탄다고 말씀드리니 이미 탑승 버튼을 눌렀다며...

어짜피 기본요금 나가니 응급실 앞까지 태워주겠다길래

알겠다고 하고 타서 50미터도 안되는 응급실 앞에서 내림..허허...

응급실 들어갔더니 지금 정형외과 교수님은 수술 중이고

진료 여력이 안된다며 지금 심한 상태는 아닌 것 같으니

나더러 로컬로 가면 안되냬.

"저는 지금 이 병원에서 암치료 중이고, 항암하느라 호중구랑 혈소판이 바닥인 상태인데, 내 발이 지금 인대가 찢어졌는지 혈관을 다쳤는지, 뼈가 어떻게 부러져있을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지금 내가 쓰는 항암제가 아바스틴이라 혈관생성을 억제하고, 혈소판이 부족해서 지혈도 잘 안된다. 따라서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태다. 이걸 로컬에서 어떻게 해결해요..."

눈돌아가게 발이 아팠음...보호자도 없고 발은 이모양이고

어떻게 이동할지도 깜깜한 상황이라 서러워서 눈물이 펑펑남.

의료진들이 뭔가 상의하더니 진료실에 들어갈 수 있었음...

들어가자마자 엑스레이를 찍어주고 잠깐 기다리니

응급의 교수님이 달려와 상황을 설명해주신다.

"진짜 지금 정형외과 진료 여력이 없다.

119에서 연락오는 다른 환자들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금 환자분은 병원 앞에서 다치기도 하셨고

기저질환 때문에 확실히 로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 받은 것이다.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진상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응급실 시스템을 모르는 것도

아니니 이 가련한 암환자를 받아주심에 감사했다..ㅠㅠ

곧바로 의료진 두분이 와서 반깁스를 하고 집에옴...

아아... 생일 전날이었다....ㅠㅠ

생일날은 하루종일 울었음...

딸이 엄마 생일이라고 좋은 추억 많이 쌓자며

기대를 많이 하고있는데 발이 파랗게 멍들고 붓기 시작하고

통증이 심해서 이동이 힘들었음.... 남편이 아이디어를 내서

컨테이너 카트에 방석을 올려 집안에서 카트를 타고 돌아다녔다.

나이 40도 넘은게 애처럼 자꾸 우냐고 친정엄마가 뭐라고 하심...

그게 더 서러워서 계속 움.(갱년기임...)

딸이 학원 다녀오자마자 다같이 블루리본 맛집에 갔는데

가장 기대했던 음식에서 모래가 우두두둑 씹힘...ㅠㅠ

스프에 있던 조갯살은 비리고, 크림 들어간 음식들은

재료가 달랐는데도 맛이 다 똑같았음...하ㅠㅠ

그래도 우리딸은 엄마가 가장 예쁘고 엄마가 가장 좋고

즐거운 하루였다고 날 위로했다.

여덟살짜리가 엄마를 위로한다.

며칠 뒤 붓기가 어느정도 가라앉았지만

온통 파랗게 멍든 발을 시티로 찍으니 견열골절이란다.

인대가 확 잡아당겨지면서 뼈가 떨어져나온거란다.

다행이 수술이나 통깁스는 안해도 된다고는 하지만

너무 아픈데여ㅠㅠ

그리고나서 이틀 뒤인 어제. 지난주 찍은 흉부&복부 시티 결과.

폐에 전이된 암들이 커졌음.

작은 점들이었는데 5~7개가 눈에 확 띄게 커졌음.

지금 쓰는 항암제에 내성이 생겼다는 뜻임.

이제 쓸 수 있는 항암제는 두개뿐인데...

올해부터 통과됐다는 프루자클라 라는 신약을 쓰기로함.

부작용은... 오심과 구토는 기본으로 깔고

고혈압과 고혈압에 의한 두통, 전신 근육통,

설사, 무기력 등...

특히 전신 근육통은 회차가 거듭될 수록

통증이 심해서 마약성 진통제(마이폴 등)을 먹으며

버틴단다.

살려고 치료하는거 맞지...?

평생 진통제 없인 살 수 없게 되는건가...

그래서 또 계속 울고싶은데...

애가 방학 중이라 둘이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울 수가 없네. 가슴 속은 갈기갈기 찢어지는데

아이 때문에 억지로 기분 좋은 척 즐거운척.

그런데 나는 결국엔 내 상황을 인정하고

또 내려놓게 되겠지. 넘어질 때마다 하나님께서

내 손을 잡고 일으키시더라고. 그게 참 신기해.

그런데 이번약도 비급여라 한달에 300 정도 나올거라대?

지난번 약보다는 저렴하네(360 정도)

내가 늘 이야기 하는거지만... 여러분 실비 꼭 들고

종합보험 하나씩은 꼭 들어요~ 젭알..ㅠㅠ

여행가고싶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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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k? 39%? 28%?...??

The user's message seems to be a mix of random characters and possibly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