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글 보면 정말 인간미 넘치면서도
몽글몽글하다.
우리 어머니도 저런 비슷한 경우 있었어서 더 감정 이입되나봐.
아버지가 군인인데다 파일럿이어서 외부 아파트 등에서 살 수 없어서
늘 군 부대 안에서 살았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지만 그 때는 사모님들도 사실상 남편 계급에 따라 인간 관계를 해야 해서,
뭐 어디 대대장님 댁 김장 한다고 하면 아내 총 출동 해서 김장하고 그랬데.
근데 어머니가 나 가지셨을 때, 몸 상태가 정말 안 좋으셨거든.
입덧이 너무 심해서 식사는 거의 못하고, 그나마 사과랑 라면?
하루에 라면 반그릇 정도에서 한그릇 겨우 드실 정도로 입덧도 심하고 거의 못 먹고.
그런 와중에 막 힘든 몸 끌고 그런데도 가고 그러셔서 엄청 고생하셨는데
병원에서는 내가 조숙아로 나오거나 과하게 활동하면 유산 할 수 있다고 포기하라는거
세번째 병원인가에서 최소한 30주인가 32주까지만 버텨보자
그래야 아이도 나중에 건강하게 클 수 있다 그러면서 버티라고 해서
한 7개월차부터는 진짜 집에 누워만 계셔서 살짝 눈치 주고 그랬다는데
옆집인가,, 옆 통로인가 사시는 그래도 어느 정도 계급 되는 집 아주머님이
그런 이야기 나오면 새댁이 타지 와서 애 아빠도 새벽에 와서 새벽에 나가느라 얼마나 힘들겠냐
그러면서 좀 쉴드 쳐주고
집에 오셔서는 그나마 먹을 수 있는 사과 좀 깎아주고 라면 끓여주고 그러셨다고 자주 말하셨거든
그게 뭐 대수야 할 수 있는데
80-90년대 감안하면 난 좀 대단하시긴 해...
그게 진짜 어머니도 감사했는지
어디서 누가 아이 가졌다 뭐 이런 이야기 나올 때마다 그 이야기 간간히 하시고
거진 40년 되가는 최근까지도 간간히 그 분이랑 연락 하시는 듯..
수다V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