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증 지적장애인 3명만 함께 살던 가정에서 20대 남성이 사실상 '고독사' 한 사연이 YTN 단독보도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정엔 별다른 고정 수입이 없었는데도 동생은 휴대전화 등을 8대나 개통해 매달 수십만 원의 요금을 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통신사 대리점 직원이 장애인을 꼬드겨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숨진 A 씨와 엄마, 남동생 세 모자는 매달 한 명당 50만 원도 안 되는 장애인연금 등으로 생계를 꾸려왔습니다.
엄마와 남동생보다는 장애 정도가 덜해 의사소통이 상대적으로 원활했던 A 씨가 가계를 도맡았습니다.
그런데 형편에 맞지 않는 씀씀이가 포착됐습니다.
남동생 B 씨 명의로 2년 전 휴대전화와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 8대가 개통된 겁니다.
지난달 B 씨 앞으로 부과된 통신료는 미납액수를 포함해 130만 원이 넘습니다.
이 기기들을 전부 B 씨가 통신사 대리점에서 만난 20대 직원이 개통해줬습니다.
YTN이 알아보니, 일부 단말기는 이 직원이 따로 챙겼고 B 씨 이름으로 가입한 인터넷과 IPTV를 자신의 집에 설치해 무료로 이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지역 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B 씨는 지난 5월 변호사를 통해 고소장을 냈고, 경찰은 대리점 직원을 준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다달이 수십만 원에 이르는 동생 명의 통신비는 가장인 A 씨가 마련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변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지적장애인의 취약성을 노린 얄팍한 범죄에 무기력하게 노출되면서 A 씨는 숨질 때까지 경제적 부담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https://www.ytn.co.kr/_ln/0134_202609150937095058
https://www.ytn.co.kr/_ln/0103_202609150119278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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