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dogd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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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1999년 (물론 이때도 우승 못함)

김풍 (22세, 홍익대학교 조치원캠퍼스(현 세종캠퍼스) 조형학부 99학번)
‘아 ㅋㅋ 드디어 삼수 끝에 나도 홍대생이다
공부는 그만하고 클럽이나 다녀야지 ㅋㅋㅋ’

본인 피셜로 당시의 김풍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 강남, 이태원, 홍대의 클럽을 누볐었다고 한다.

‘이게 힙합이고 이게 클럽이고 이게 청춘이지 ㅋㅋㅋ
학교에 틀어박힌 사람들이 힙합이 뭔지 알기나 하겠냐고 ㅋㅋㅋ’

???(김풍의 99학번 동기, 광고디자인학과):
‘오 풍이 형 클럽 좀 다닌다면서? 나 랩 좀 치는데 나랑 흑인음악 동아리 만드실?’

(아니... 지금 서울 클럽을 통달한 나한테 감히 힙합을 운운해??)

‘ㅋㅋ 제안은 고마운데 나는 학교 일이 바빠서.. 너네끼리 해라~’
‘ㅠㅠ 어쩔 수 없지... 형, 그냥 우리끼리 만들자’

의문의 98학번 기계정보공학과 선배:
‘ㅇㅇ 그냥 동아리고 뭐고 만들어버려. 가는 거야~’

그리고 얼마 후

‘어우, 숙취야... 어제 너무 달렸나... 아오 자퇴하고 싶네... (실제로 함) 아무튼 학교나 가야겠다’
‘홍대 학우 여러분!! 오늘도 공연 보러 와줘서 고마워요!!’
‘여러분, 오늘도 멋진 랩을 보여준 우리 래퍼에게 큰 박수 부탁합니다!!’
(랩은 못하는데 이상하리만큼 진행과 분위기 띄우기는 정말 잘함)
‘어우, 머리 깨지겠는데 쟤들은 왜 캠퍼스에서 저 난리야.... 특히 저 사회자라는 양반은 정말 입을 쉬질 않네...’
‘오 풍이 형, 오랜만이다. 나 이번에 힙합으로 앨범 하나 내려고 ㅋㅋ’
(응?? 아니 너희가 무슨 앨범은 앨범이냐... 클럽엔 발도 못 디디는 사람들이...)
‘오 ㅋㅋ 그래, 열심히 해봐~’
몇 주 후
‘어우, 이놈의 클럽은 도저히 끊을 수가 없어 ㅋㅋㅋㅋ 이게 힙합이고 이게 인생이지 ㅋㅋㅋ’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는 처음으로 이 클럽에서 공연하는 신인 힙합 그룹입니다!!!! 얼마 전에 앨범도 나왔으니 많이 들어주세요!!!’
‘????? 아니 네가 왜 여기에????’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개코, 이쪽은 최자, 커빈이고요.
저희는 CB MASS라고 합니다!!’
‘!!!!!!!!!!!!’
당시 대학생이었던 개코가 만들었던 흑인음악 동아리 ‘트루플라야’는 현재까지도 홍대 세종캠퍼스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당시에 랩은 잘하지 못했지만 이상하리만큼 입담과 진행력이 좋았던 트루플라야의 초대 회장은
이 사람이었다고 한다.
수다V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