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글 올렸다가 지우고
월요일 오전에 정신과 다녀와서
진단 처방 받고 글 써봅니다
아직 식은 안 했고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사는중에
상대방의 지속적인 폭언으로 인해
공황 불안 장애가 왔습니다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이혼하자 다른남자랑 살겠다 란 말을
같이 사는 동안 적어도 2~3일에 한번
본인 기분이 안 좋으면 이혼서류 가져올테니 사인해달라
다른 남자만나서 뭐 할거다 라는 식으로
지속적으로 얘기해서 제 불안을 키웠습니다
몇차례 그렇게 말하면 불안하고
협심증이 온다고 말했음에도
고쳐지지 않았고
이번에 정신과에 다녀 온 후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본가로 와서 지내는 중입니다
불안장애가 너무 심해져서 많이 걱정하시네요
이런 몸상태임에도
상대방은 제가 없으니 불안해서
빨리 다시 집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하고
사과는 하지만
왜 진작 정말 힘들다고 말할땐 안 그만뒀냐고 하니
질투와 불안때문이라는 말 뿐입니다
계속 제 불안한 상태에 대한 배려보다는
본인의 불안만 자꾸 얘기하고
힘들어함에도 연락하고 전화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간 있었던 일을 다시 정리하자면
1. 같이 살면서부터 이혼하고 싶다고 계속 말하거나
최근에는 다툼으로 인해 다른 남자 만날거라고 얘기함
저는 그렇게 말하는게 싫다고 몇달째 수십차례 얘기했지만
본인집안은 원래 부모님끼리 이혼하니마니하면서도
싸우지만 잘 지내고 행동이 바뀌지 않아서 괜찮다고하고
저는 그걸로 계속 불안해 하는거에 반복입니다
여기다가 저희 부모님은 싸우지도 않고 데면데면하니
오히려 이상한거라고 경솔한 발언까지 같이 했습니다
2. 저의 휴대폰과 인터넷 기록을 계속 몰래 뒤집니다
예전에 만났던 사람에게 받은 문자가 휴지통에 있었는데도
그걸 자는 동안 뒤져서 봤습니다
그 밖에도 출근했을때나 먼저 잠들때 계속 기록을 뒤져봅니다
받았던 문자도 시기상 좀 애매하게 사귀기 전에 왔는데
그걸 갖고 트집을 잡는다거나
혼자 살때 저도 잊어버렸던 편지나 기록들을 가지고
수차례 들먹이면서 괴롭혔습니다
문자는 따로 답장을 안했음에도 자꾸 의심을 이어가고있습니다
다른 여자 sns 찾아본것도 본인이 제 휴대폰 뒤져서 안거를
제게 외도 전조증상이라 하고
이럴거면 헤어지자고 계속 한달째 얘기하는 중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본인이 몰래 보고 혼자서 자꾸 그 생각을 재생산해낸건데
제게 모든 책임을 미루는것처럼 보입니다
3. 생활비 문제
생활비 문제도 지속적으로 상의를 하길 원했고
식비가 둘이서 사는데 100만원 초과로 나오기에
집에서 좀 요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음에도
애도 없는데 왜 요리해먹어야하냐면서 따지네요
이 밖에도 저 혼자 돈 버니까
저희 부모님 생신때 용돈 드리는것 말고도
배우자가 적당히 성의정도로 5만원 내외의 선물이나 케익을 해드리는게 어떠냐고 물었고
생신때만이라도 살갑게 부탁한다고 했는데
거부하고 화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처음 생활비 정할때도
금액이 과하길래
조목조목 적어가며 알려주면서 조정을 하자했더니
이럴거면 다른남자랑 살거다 라는 식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굉장히 화를 많이 냈습니다
4. 사회생활에 대한 간섭
오래전부터 알던 그냥 이성인 친구가
결혼비용에 관한 연락이 와서 짧게 답장 해줬었는데
그 친구에 대해 의심하길래
이전 기록들도 다 보여줬음에도 인연을 끊으라 강요했습니다
5. 대화가 안됩니다
며칠전 어머니와 셋이서 한복을 보러 가는 중에
어머니께서 다리가 안 좋으시니
제가 계속 신경쓰면서 같이 걸어가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손잡고 걷는게 불가능했는데도
본인 손을 왜 안잡아줬냐 변했다고 추궁했어서
저는 어머니가 뒤에 사람들한테서도 치이고
잘 못 따라오셔서 신경쓰느라 그랬다고 하니
그래도 끝까지 손잡았어야했다 천천히 가자고 말을 했어야지 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어쩔수없었음에도
자꾸 떼쓰는 아이처럼 굴고
반대로 본인이 먼저
다음부터 나도 같이 신경써드리겠다 라고 말하지 않는것이 이해가 안 갔습니다
6. 이밖의 폭언
제가 이런 문제들로 야동을 좀 봤었고
인스타그램으로 일주일정도 자극적인 게시물을 본 기록을 보고 난 후로
꾸준히 이혼한다 혹은
정말 화났을땐 다른 남자랑 자고 올테니 애 생기면 니가 키워라
다른 남자 만나러 가게 이혼해라
라는 식의 폭언이나
전 여자친구가 현 아내와 사귀기전에 보냈던 문자를 보고 갖은 욕설을 했습니다
제미나이에게 상담을 했더니
이중잣대와 갖은 가스라이팅이 문제라고 하네요
저도 이제 한계점이고
배우자는 바뀌지 않을것이라며
결혼은 포기하거나 미루라고
아버지께서도 제미나이도 조언해주네요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배우자는 떠나지말아달라고 자꾸 울면서 빌고
절대 앞으로 저에게 그러지 않겠다고 하는데
제 상태에 대한 배려 없이
본인의 불안만 앞세워서 사랑한다고
같이 살아달라고 하는게
위화감이 드네요..
제미나이도 제 위화감에 대해서 짚어줬는데
날이 밝는대로
이러한 점때문에 더 이상 하는건 의미가 없으니
결혼에 대해서 취소 하고싶다고
아버지랑 상담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