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뒤흔든 성과급 논쟁, '성장 최우선' TSMC는 뭐가 다를까 : 네이트 뉴스

K반도체 성과급 논쟁과 TSMC 전략 비교 관련 뉘스 이미지

TSMC는 2025년 1조7179억대만달러(80조4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자 성과급으로 2061억대만달러(8조6800억원)를 책정했다.

이를 직원 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264만대만달러(1억1100만원)가 성과급으로 지급된다.

삼성전자 노조가 'TSMC도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주장한 배경이다.

TSMC 성과급 체계를 들여다보면 국내 기업과는 차이가 있다.

성과를 기반으로 보상을 지급한다는 '성과주의 원칙'은 같지만 국내 반도체 기업이 노사 합의로 보상 규모를 산정하는 기준을 마련하는 반면 TSMC는 별도의 산정 공식을 정해두기보다는 매년 이사회에서 당해 회사의 실적을 고려해 총액을 책정한다.

이익을 얼마나 배분할지는 철저히 이사회 판단에 따른다.

애초부터 성과급은 노사의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TSMC는 1987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노조가 설립된 적도 없다.

TSMC는 회사의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놓고 보상 결정 전 R&D와 설비 투자 등 재원을 최우선 편성한 뒤 남은 수익에서 보상을 결정한다.

TSMC는 2025년 실적 발표 이후 장기적인 생산능력 확충과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금으로 449억6200만달러(66조원)을 책정했다.

직원 보상규모의 7배를 넘어서는 재원을 미래를 위한 재투자 예산으로 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