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힘들어하는 상황을 표현한 이미지

친구가 동사무소 공무원인데

오후 5시 30분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이

전동휠체어 타고 고유가 지원금을 받으러 오셨음.

친구가 신분증 보여달라고 하니까 어르신이

이상한 종이를 하나 꺼내서 보여줬는데,

그 종이에 " 1차 고유가 지원금 X, 2차 고유가 지원금X, 3차 고유가 지원금 받으러 옴."

하고 적혀있고 밑에 본인 주민번호랑 도장이 찍혀있었대.

그래서 친구가 이걸로는 신분 확인이 안된다, 신분증을 보여주시라 하니까 신분증은 없다 하심.

그래서 결국 어르신 핸드폰을 받아서 어찌어찌

모바일신분증 확인하고 지원금 카드 발급해드릴려는데,

그 어르신이 갑자기 본인은 돈은 필요없고 지원금 수령 등록만 해달라고 했다고 함.

그래서 친구가 지원금을 받으시던가 안받으시던가

둘중에 하나만 하실 수 있다, 돈을 안받고 등록만

하시는거는 안된다 하니까 어르신이 그런게 어딨냐고

상사 데꼬 오라고 난리를 피웠음.

그래서 그러면 잠시 저쪽에 앉아 계시면

보고드리고 알려드리겠다 말씀드리고 복지사무장한테 이 일을 보고함.

그래서 사무장이 본인이 설득해보겠다고 하면서

그 할아버지한테 찾아갔는데 설득이 안됐나 봄.

그래서 할아버지를 다시 민원대로 보내고 자기는 6시 됐다고 퇴근해버림...

그렇게 민원대에 다시 온 할아버지는 친구한테 난리치고,

친구는 그럼 카드를 드릴테니 직접 잘라서 폐기하시라 했는데,

그거는 또 안된다고 직접 잘라서 버려달라고 했다고 함.

근데 직접 버렸다가 나중에 딴소리 하면 어떡함?

그래서 그건 안된다고 하니까 경찰 부르라고 난리피워서

결국 경찰 앞에서 할아버지 의사대로 카드 폐기하는 거라고 확인하고

카드를 자르니까 이제야 집에 돌아갔다고 함.

공무원 진짜 개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