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에서부터 뒤에 있는 사람이 아 씨x, 병x새끼 막 중얼중얼 거리는겨 그러면서 은근 내 목이랑 다리를 뭔가 밀치는 느낌도 나고 그냥 왜저래 하고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나 밀치면서 자기발 밟았는데 사과안하냐고 눈 부릅뜨고 고함을 지르더라?

언제그랬냐 몰랐다 했는데 억지 웃음 지으면서 밟았는데 알면서 쌩까지 않았냐고 계속 고함을 지르더라고. 계속 나도 니발 밟아볼까? 해볼까? 이러더라.

나도 화나서 똑같이 소리지르다 옆에 일행도 있고 그래서 걍 경찰 신고하고 기다리는데 니가 경찰 불러서 뭐할 수 있냐고 자기 고소할거냐고 비아냥 거리더라. 조용히하고 경찰오면 얘기하라고 기다리라고 그러는데 스멀스멀 계단쪽으로 갈라고 하더라. 못가게 붙잡으려다 일행이 걍 보내자 그래서 그래서 걍 가라고, 됐으니까 가시라고 하고 보냈는데

아 뭔가 다시 생각하니 눈도 좀 돌아있었고 요즘 사회가 넘 흉흉해서 아차 싶더라 그냥 자존심 억누르고 사과하고 보낼걸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