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서 AI 안경을 적발하기 어렵다는 주장은 다소 과장된 공포 마케팅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고 문제 풀이 기능을 제공하는 AI 안경으로는 ROKID Glasses AI, Meta Ray-Ban Display, RayNeo X3 Pro, INMO Go 3 등이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대부분 카메라가 눈에 띄게 보이고, 안경다리도 일반 안경보다 두꺼운 편입니다. 일부 제품은 렌즈에 웨이브가이드와 커플러 구조가 있어 외관상 경계가 보이거나 조명에 따라 색이 반사될 수 있습니다. 작동 중에는 눈 주변이나 책상 쪽에 빛이 비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문제를 촬영하거나 기능을 조작할 때 안경다리의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반복적으로 안경다리를 만지는 행동도 의심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일부 제품은 사진 촬영 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물론 앞으로 카메라를 제거하고 일반 안경과 유사하게 만든 제품들이 등장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없이 시험 문제를 인식하고 풀이하려면 별도의 입력 방식이 필요하며,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구조를 완전히 숨기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재 판매되는 AI 안경을 기준으로 보면, 시험장에서 이를 전혀 식별할 수 없다는 주장은 기술적 현실보다는 막연한 우려에 가깝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