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교도소 한 방에 15명이 수용된 과밀 상태

한 방에 열댓 명씩 함께 누워서 잔다면 어떨까요.

요즘 교도소 상황이 이렇습니다.

재소자들이 너무 많다보니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납니다.

김호영 기자가 교도소 생활을 체험해봤습니다.

15명이 수용된 비좁은 안양 교도소 과밀수용 실태
과밀수용 문제가 심각한 경기 안양교도소 전경

지은 지 63년 된 안양교도소.

안양교도소 한 방 15명 과밀수용 뉴스 화면

신체검사와 마약 소지 확인으로 입소 절차가 시작됩니다.

안양 교도소 과밀수용 실태를 보여주는 수감자 인터뷰 장면
15명이 수용된 안양 교도소의 과밀한 수용실 모습

내부로 들어서자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금 간 벽과, 녹슨 지붕이 교도소의 나이를 짐작케 합니다.

정원 1700명 교도소에 134% 초과 수용된 과밀 현황 그래픽

정원 1700명인 이곳의 수용률은 134%.

이미 2300명 가까이 수용 중입니다.

안양 교도소 과밀수용 실태, 한 방에 15명 수용
15명이 수용된 안양 교도소의 과밀 수용 실태

기자가 들어간 곳은 비교적 넓다는 7.4평 넓이의 혼거수용실.

평소 이 안에서 15명 정도가 함께 먹고자는데, 동시에 바닥에 눕자 고개도 돌리기 빠듯할 정도로 방이 가득 찹니다.

안양 교도소 과밀 수용된 좁은 방 내부 모습

방에 붙어 있는 녹슨 화장실은 몸을 씻고 설거지하는 주방 겸 욕실입니다.

혼자 써야하는 독방도 2, 3명씩 함께 쓰는 일이 다반사, 독방이라 부를 수 없게 된 지 오래입니다.

초여름 더위가 시작됐지만 선풍기와 얼음물 말고는 더위와 싸울 방법이 없다보니, 같은 방 수용자의 체온조차도 짜증과 다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됩니다.

교도관에 대한 욕설과 폭력, 자해 위협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법무부는 재소자 교화에 집중할 수 있게끔 교정기관 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https://ichannela.com/news/detail/000000524895.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