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의 봄, 저는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 8
아버지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운동, 자동차, 외국어, 여행과 여러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제 삶에 큰 영향을 주셨습니다. 자기관리뿐 아니라 요리, 악기, 서예, 미술, 자동차, 전문지식 등 다양한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진 분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한국과 일본 중 어디에서 살고 공부할지 결정할 때 제 의사를 가장 우선해 주셨습니다. 역사 이야기는 자신의 관점이 들어갈 수밖에 있다며 제 정체성은 스스로 완성하길 바라셨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에 외국어를 전공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여쭤보자, 아버지는 언어는 도구이므로 그 도구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훗날 언어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전공하게 된 데에도 그 말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결국 저는 일본에서 너무 놀지도, 지나치게 빡세지도 않은 일반적인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친구들도 일본에 있었고 생활도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열 살 때는 잠시 일본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새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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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V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