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영 증조부 논란을 보면서

참 어려운거같음

범죄자의 자식이라고 그 자식을 비난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고

또한 부모가 범죄자라고 해도 자식은 선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건 여전히 변함 없음

특히 을사오적 중 한명인 박제순, 그 아들은 친일반민족 행위자 박부양 이라는 폐급 매국노 집안이지만,

정작 그 손자인 박승유님은 그런 집안을 원망하며, 광복군에 스스로 입대하고 일제에 대항한 독립유공자 였으니.

그런데 이러힌 내 신념과 반대로

하영 사건은 굉장히 묘하게 불쾌함.

하영 자체가 본인이 매국한것도 아니고, 진짜로 본인 조상이 그런 매국노였는지 몰랐다고 생각함

근데 그렇다고 이걸 자연스럽게 지나가도록 내버려두면, 나라 근간 자체에 매우 큰 오류가 발생한 느낌이 듦.

대놓고 매국을 해도 죄값은 커녕 4대까지 떵떵거리며 사는게 실제로 확인이 된 반면, 나라를 위해 목숨도 바친 독립 유공자 후손들은 일제에 탄압받고 남은거 없이 힘들게 살아왔으니

이건 그냥 매국을 하라고 장려하는 것 밖에 안됨.

이게 이렇게 우야무야 자연스럽게 넘어가버리면, 북한에 안보를 팔아먹은 매국노, 중국에 거액받고 국가기술을 팔아먹는 매국노, 일본에 이권과 역사를 팔아먹는 매국노들이 더 활개칠거같아서.

이 업보에 대한 청산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게 가장 큰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함.

하영 본인 자체도 사실 본인 말에 대한 업보긴하지

냉장고 5대에 음식이 남아서 썩는다라는 비틱질에, 알았든 몰랐든 그런 친일매국노를 본인 자신과 직접 연결시키고 조상 덕분에 이렇게 살게된거에 대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라고 말한건 다름아닌 본인 이였으니.

하영은 이미 회피할수 없는 운명적 과제를 맞이했다고 생각함.

본인 조상이 매국해서 번 유산으로 떵떵거리고 살았다는걸 이미 본인이 말해버렸기에, 이 연관성을 완전히 회피할 수 없음.

이를 그나마 수습할 수 있는 방법은

본인과 가족들이 직접 앞장서서 그 조상의 잔재(안양시 안상호 송덕비 등)를 완전히 청산시키고,

조작으로 거짓된 명예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철저히 그를 원망하고 비난하는건 기본이고

청산 되지 않은 본인 조상의 업보를 선행으로 차근차근 지워나가는 수 밖에.

그렇게 한다면 나는 응원할 것이고, 나락가버린 이미지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고 생각함.

박승유 독립유공자님의 사례처럼.